청주시, 야간 교통사고 예방 위해 횡단보도 LED조명등 설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지역 내 횡단보도 69곳에 횡단보도 조명등 231개를 설치했다.

이는 어두운 밤길에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으로부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청주시가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2억원을 들여 설치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초 읍·면사무소와 경찰서의 협조를 얻어 교통사고 취약지역에 대한 장소를 선정한 뒤 횡단보도를 균일하게 집중 조명하는 LED투광등을 175개 설치했고 노후 저효율 나트륨 조명등 56개를 LED등으로 교체했다.

저효율 나트륨등을 고효율 LED 등으로 설치·교체함으로써 수명과 밝기가 2배 개선됐다.

특히 조명등 수명이 3년에서 6년으로 늘어나고 전기요금도 연간 900만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횡단보도 보행사고 사망자가 주간보다 야간이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야간 횡단보도 보행 교통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조명 설치 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평균 39건에서 16건으로 감소해 횡단보도 조명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송해익 교통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횡단보도 야간 보행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조명을 연차적으로 오는 2022년까지 24억원을 들여 1천개를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주지역 횡단보도는 5천859개로, 횡단보도 조명등이 1천609개 설치돼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