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7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 결과 공개
특별·광역시에선 울산, 도에선 경기가 1위

이시종 충북도지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도부)와 세종시(시부)의 행정력이 경기도와 울산시에 이어 전국 2위로 평가됐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난해 수행해 온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및 국가주요시책 등의 추진성과에 대해 30개 중앙부처가 공동 참여한 ‘2017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를 통해서다.

2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합동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부’에서 충북도는 9개 분야 중 5개 분야에서 가등급을, 나머지 4개 분야에서도 나등급을 받아 8개 분야에서 가등급, 1개 분야에서 나등급을 받은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로 평가됐다.

충북도는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개발 ▶문화가족 ▶안전관리에서 가등급을 받았고, ▶일반행정 ▶지역개발 ▶환경살림 ▶중점과제 분야에선 나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충남은 3개분야에서 가등급, 5개 분야에서 나등급, 1개 분야에서 다등급을 받아 전국 평균은 웃돌았지만 보완해야 할 분야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는 ▶일반행정 ▶지역개발 ▶문화가족 분야에서 가등급을,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경제 ▶환경살림 ▶안전관리 분야에서 나등급을, ▶중점과제 분야에선 최하위 긍급인 다등급으로 평가됐다.

‘시부’에서 세종시는 4개 분야 가등급을, 2개 분야에선 나등급, 3개 분야에서는 다등급을 받아 울산시의 뒤를 이어 2위로 평가됐고, 대전시는 1개 분야에서 가등급, 3개 분야에선 나등급, 5개 분야에서는 다등급으로 평가되는 등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이춘희 세종시장 / 중부매일 DB

세종시는 ▶지역개발 ▶문화가족 ▶안전관리 분야에서 가등급, ▶일반행정 ▶사회복지 분야에서 나등급, ▶보건위생 ▶지역경제 ▶중점과제 분야에선 다등급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대전시는 ▶안전관리 분야에서만 가등급을, ▶사회복지 ▶지역경제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나등급, ▶일반행정 ▶보건위생 ▶문화가족 ▶환경살림 ▶중점과제 분야에선 최하위 등급인 다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런 가운데 전년도와 비교해 가등급의 증가폭이 큰 지역은 서울시로, 서울은 지난해 대비 가등급이 +3이었다. 그 다음은 경기·충남이 지난해 대비 +2를 나타냈다.

이는 해당 시도에서 국가 주요시책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한 결과로 해석된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번 평가는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30개 부처 소관 9개 분야, 27개 시책, 68개 지표(173개 세부지표)에 대해 올해 1월부터 6개월에 걸쳐 지방행정평가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됐다.

9개 분야별로 연구기관, 학계 등의 전문가 120명으로 합동평가단을 구성해 시·도간 상호검증(열람·이의신청)과 중앙부처·지자체(시도) 평가위원 합동 실적검증 등을 통해 평가가 진행됐다.

행안부는 평가결과에 따른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등으로 ‘행정 컨설팅단’을 구성할 예정이며, 이후 전 시·도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부진한 분야에 대해 각 지자체별 실정을 감안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자치단체 ‘우수사례 공유’ 확산 발표대회 등을 개최해 우수시책이 타 시·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간 벤치마킹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