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새마을부녀회장과 자매결연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 탄천면(면장 김계영)이 현지 적응에 애를 먹는 결혼이민여성을 위해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친정언니 자매 결연식’을 지난 28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면에 따르면, 이번 결연식은 다문화가정을 이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주고, 외로움과 향수를 달래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결연식에서는 탄천면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부녀회원 15명과 다문화가정 여성 15명이 서로 1:1 자매결연협약서를 체결하고 가족이 되었음을 선포했다.

멘토가 된 부녀회원들은 분기별로 멘티인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한국음식 만들기 전수, 기초한국어 교육, 가족상담 등 친정언니, 엄마의 마음으로 결혼이민자 가정의 어려움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기로 했다.

베트남에서 온 한 결혼이민여성은 시집온 지 얼마 안돼 한국어가 조금 어눌하지만 ‘한국 좋아요~탄천면에서 오래 살고 싶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정숙 탄천면새마을부녀회장은 “우리도 친정언니가 보고 싶을 때는 집에 가고 싶은데 먼 타국에 시집와서 얼마나 친정에 가고 싶겠냐”며 “한국사람과 차별 없이 따뜻하게 보듬어 한국에서 오래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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