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뉴질랜드 축제 수출, 후원금 증가 등 지속가능한 축제로 '우뚝'

[중부매일 장영선 기자] 올해 성년을 맞은 제20회 보령머드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축제로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주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서울 및 수도권과 충청지역의 집중호우로 축제 참여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각종 매체에서 수많은 축제 관련 기사와 사진, SNS 축제 생중계와 이벤트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역대 최다인 지난해보다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21일 개막 이후 10일간 유료체험 입장객 5만3072명과 외국인 62만2000명 등 모두 568만8000명이 대천해수욕장 방문은 물론, 머드축제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대천?무창포IC, 종합터미널, 공영주차장, 펜션단지 수용인원, 백사장, 축제 유료체험시설 입장객수 등을 토대로 산정한 것으로 지난해 축제기간 방문한 399만5000명 보다도 약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명실상부한 지구촌 최대의 여름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이러한 대성황은 무엇보다도 1년 중 단 10일간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를 방문하기 위해 기다려온 전 세계인들의 염원이 큰 몫을 했으며, 스릴과 재미, 체험을 통해 내·외국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를 개구쟁이로 만드는 유일한 축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시민, 관광객 무더위 안전사고 예방과 머드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시민화합거리퍼레이드를 축제 개장일인 금요일 오후로 변경했고, 한국GM와 기아자동차 각각 차량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됐으며, 머드광장(일반존)과 시민탑광장(키즈존)으로 구분해 체험공간을 확대, 체험장 내부에서도 머드몹신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이 열려 대기시간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차 없는 거리 왕복 1.2km 구간의 머드트램 운영으로 이동 편의를 제공했고, 만남의 광장, 분수광장 등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으로 아마추어 밴드, 타악, 포크송,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또 지난 22일에는 뉴질랜드 로토루아 스티브 채드윅 시장이 방문한 가운데 머드파우더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12월 뉴질랜드 현지에서 열리는'로토루아 머드토피아'를 기폭제로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재정자립도 향상과 해외진출이라는 과제를 차곡차곡 해결해 나가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세계 최고의 축제라는 자긍심으로 축제관계자와 시 공무원, 자원봉사자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로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며, "이제 성년이 지난 보령머드축제는 해양헬스케어와 접목한 2022년 보령해양머드엑스포로 발전시켜 국제적 대형 이벤트로 위상을 높이면서, 단순한 지역적 관심을 넘어 국가적 차원으로 한류의 세계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