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드 악재 딛고 성장율 도단위 증가율 1위

2017년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 충청북도 부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충북의 농식품 수출실적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aT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올 상반기 충북의 농식품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한 2억 1천912만 5천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국 도 단위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충북도는 사드배치와 AI사태에 따른 대중국 수출여건 악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이처럼 증가한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도는 이같이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가공식품 위주의 수출품목에다 일본을 비롯한 일부시장에 편중돼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위한 시장 다변화를 꾀한 결과로 보고 있다. 도는 특히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홍보 판촉전, 해외지사화 사업, 해외인증 획득 지원, 수출물류비 지원 등 다각적인 시책을 추진했다.

도는 이같은 시책을 추진한 결과 올들어 옥천 교동식품의 삼계탕 아랍에미리트 첫 수출(2천857달러), 청주 예소담의 김치 중국 첫 수출(98만1천달러), 충주 미소진쌀 미국 첫 수출(83만6천 달러), 보은 대추 호주 첫 수출(1만8천 달러), 괴산 '자연과 인삼'의 홍삼 발효주 중국 수출 계약(60만 달러) 등 신시장 개척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출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동남아, 대양주, 북미지역 등으로 적극적인 시장개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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