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 2%인상 합의 파업 피해

청주대 심볼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던 청주대학교의 단체협약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청주대는 31일 오후 5시 학내에서 안영호 사무처장과 박용기 노조지부장, 대학 구성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차 조정회의를 열어 단체협상을 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청주대 노사는 이날 올해 임금 2%를 인상하고 승진인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협의 하기로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은 학교발전을 위해 서로 협의하고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청주대 노조는 근속승진제 도입과 계약직 임금 차별해소를 놓고 대학 측과 조정에 들어갔으나 협상이 결렬돼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주대 노조는 지난 28일 임시총회를 열어 임금협약 쟁취를 위한 파업 찬반 투표를 했다.

전체 조합원 76명 중 54명이 투표(투표율 71%)에 참여했고, 재적대비 과반인 40명이 파업에 찬성(찬성률 74%)했다.

청주대지부는 승진적체 해소를 위한 근속승진제 도입과 계약직 등에 대한 임금차별 해소를 대학에 요구해왔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교섭 등 15차에 걸쳐 대학 측과 임금협상을 진행한 대학 노조는 지난 5월 30일 교섭이 결렬되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청주대지부는 2차 대학구조개혁평가 컨설팅 이행과제 점검 평가 실사 이후인 지난 17일 충북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대학 측과 견해가 달라 조정은 결렬됐다.

대학 노조는 지난 31일 3차 조정회의를 다시 열어 대학 측과 합의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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