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개월만에 최고치…채권금리는 급락

이라크 전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조기 종전 기대감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정부의 카드부실 대책이 먹히면서 채권금리는 급락한 반면 환율은 연중 최고치로 오르는 등 시장의 흐름이 엇갈렸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2.07포인트(4.28%) 상승한 537.31, 코스닥지수는 1.86포인트(5.38%) 폭등한 36.5를 각각 기록했다.
 두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매물을 쏟았으나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앞세워 거래소에서 1천119억원, 코스닥에서 15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전날 미 뉴욕 증시가 급등한데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최후통첩''''하면서 전쟁이 조기 종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료''''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4원 오른 1천253.9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0월15일(1천263.5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투신 환매 진정 등 대내외 여건이 상당히 호전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1천250원대에서는 달러 매물이 나오고 1천245원대에서는 매수 주문이 나오는 흐름을 보이다장 막판 기업체들이 대거 달러를 사들이면서 환율이 뛰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연5.00%를 기록, 지난 13일 5.24%로 폭등하며 이탈했던 4%대에 바짝 다가섰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12%포인트 내린 5.17%를, 3년 만기 AA- 회사채 수익률은 0.09%포인트 떨어진 5.70%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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