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절반가량 안전인증 받지 않아 제품 구입 시 꼼꼼히 확인해야

10일 오전 11시10분께 경기 파주시 조리읍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휴대용 선풍기의 배터리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학생 13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17.05.10.(사진=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 뉴시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소방서는 2일 무더운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휴대용 선풍기 사용의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휴대용 선풍기는 '손 안의 에어컨'이 따로 없는 강한 바람은 물론 휴대성까지 갖춰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마치 필수품마냥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휴대용 선풍기의 제품 절반가량은 안전인증을 받지 않아 폭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므로 제품을 구입 시 주의를 요한다.

실제로 지난 5월 경기도 파주시의 모 초등학교에서 휴대용 선풍기 폭발사고가 발생하여 학생 2명이 1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휴대용 선풍기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입시 안정성 검사 마크인 KC마크와 안전확인 신고번호를 확인해야한다. 또한 휴대용 선풍기의 보관시 선풍기 안에 들어있는 충전식 리튬 전지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 비교적 온도가 높은 차안에 두는 일에 주의해야한다.

보은군소방서 관계자는 "휴대용 선풍기의 바람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단점도 있으므로 장시간 사용은 자제 바란다"며 "사소한 안전사고의 관심이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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