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위탁 운영, 운동기구 고장 등 11월 폐강
관계자, "청소년 공간을 어른이 점유하는 것 문제 있어"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천향대학교가 아산시로 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는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이하 청소년문화센터)가 2010년 개관 당시부터 운영해오던 몸짱교실을 폐강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용자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청소년문화센터는 지난 2010년 런닝머신, 웨이트운동기구 등을 보유한 쳬력단련실을 설치하고 청소년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몸짱교실을 운영해 왔다.

그러니 최근 오는 11월 몸짱교실을 폐강키로하고 이용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수강생들에 따르면 지난해 부터 런닝머신 등 운동기구가 고장나기 시작했고 수리를 요구해도 센터 측에서 무반응으로 대응하다, 올해초 부터 런닝머신 8대 중 4대가 고장나자 센터 측에 수리를 요구하며 항의하자 예산이 없어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으며, 그럼 고장난 기구라도 옮겨달라고 요구하자 폐강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수강생들은 청소년문화센터 개관과 함께 시작한 몸짱교실은 청소년프로그램이나 성인프로그램을 통털어 최장수 프로그램이자 항상 수강생이 넘치는 인기 많고 반응이 좋은 우수 프로그램으로 활성화시키지 못할망정 폐강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들 수강생들은 센터 측이 내세우는 청소년 활용공간 부족은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몸짱교실 이용시간이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센터 내 90%이상이 공실로 텅텅 비어있는 공간을 두고 굳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공간을 빼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수강생들은 체력단련실 폐쇄가 런닝머신 등 운동기구의 사용연한이 8월로 끝나자 신규장비 구입비용을 아끼기 위해 체력단련실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있다.

수강생 A씨는 "저희들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 아이들이 학습할 공간이 없다면 스스로 나갈 수 있지만 센터측이 돈드는 애물단지여서 나가라면 절대 수긍할 수 없다"며"돈 들고 머리 아픈 프로그램 취급하며 센터 측에서 갑질하는 것이라면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청소년문화센터를 위탁관리하는 순천향대는 지역대학으로 인간사랑을 바탕으로 함께 잘사는 세상을 이루는데 이바지한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함께 잘사는 세상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몸짱교실은 개관 당시부터 성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왔는데 최근 청소년들의 활용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헬스기구가 들어가 있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는 상황으로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활용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폐강을 결정했다"며 "성인들의 경우 다른 곳에서도 운동할 수 있지만 청소년의 경우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협소해 부득이 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의 공간을 어른들이 점유하고 있는 것은 청소년 시설 운영의 효율성에도 문제가 있어 많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으로 어른 30명을 위해 청소년 시설을 계속 내어줘야 하는지 의구심이 있어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도 폐쇄를 결정했다"며"시간을 갖고 이용자들을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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