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중국의 한국 여행 제재 영향으로 중국노선 위주로 운행하는 청주국제공항 국제선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노선다변화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152만4천명(국내 140만명, 국제 12만 3천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국제선 이용객은 66%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노선(심양, 상해, 하얼빈, 대련, 닝보) 중단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제선 이용객은 전년에 비해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변화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는 게 충북도의 분석이다.

7월 몽골 울란바트로를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등 중국 외 부정기 노선 운항이 증가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은 전월대비 34% 증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대만 타이페이, 카오슝, 베트남 하노이, 달랏 등 다양한 노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에서 처음 운항하는 몽골 울란바트로(7월 26~8월 7일) 노선은 기존의 인기 국제노선에서 탈피한 새로운 항공수요에 부응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일본 오사카 노선 역시 6년만에 취항하는 것으로 첫 항공편(7월 27일)은 99%의 탑승율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 항공사로 한 에어로 K가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상태여서 취항할 경우 국제노선 다변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중근 관광항공과장은 "중국사드의 영향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다양한 국제노선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공항 성공의 전환점이자 기폭제가 될 모기지 항공사의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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