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가치]''로한로리-말 대신 경험' 오는 31일까지

강민지 작-self-defense (영상)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신미술관은 충청지역 출신의 청년작가들을 발굴하는 전시를 기획해 지역 젊은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신미술관은 충북젊은작가지원 전시 기간을 신미술관의 전국단위 젊은 작가 선정전이 열리는 8월로 계획해 두개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을 통해 젊은 작가들 간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새롭게 시도되는 젊고 참신한 현대미술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강민지, 계련주, 정다희, 정유진, 황다윤으로 이들의 작품은 신미술관 본관 지하 전시실에서 전시된다.

회화와 영상 등 10여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계련주 작-慾 [욕심 욕]

신미술관 관계자는 "미술관이 운영하는 자문단과 미술관 인력간의 학예연구회의를 통해 청주대학교, 충북대학교, 서원대학교 등 청주, 충북 지역의 미술대학 졸업자를 추천해 작가를 지원 발굴함으로써 지역 내 새로운 참신한 젊은 작가의 탄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미술관은 2017년 3월 전국을 대상으로 신인작가 지원전을 통해 발굴한 8인의 작가 중 최종 선정된 로한로리 작가의 개인전을 지난 1일개막해 오는 31일까지 신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신미술관은 젊은 작가발굴을 목표로 하는 신인작가 지원전이 단순한 전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인작가에 대한 계속적이고 차별화된 지원으로 이어져 젊은 작가들이 미술계에 성공적으로 입문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해 매년 그 가능성이 엿보이는 신인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지원하고 있다.

로한로리 작품-시소 가변설치

2017년 신인작가로 최종 선정된 로한로리 작가는 다양하고 거대한 크기의 설치작업 속에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경험하게 되는 감정, 기억, 발견들을 작업의 목적으로 삼는다. 신인작가지원전의 작품에서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되는 사건들을 얘기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언어로서의 '말'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예술을 통한 '경험'을 통해 감정의 전달을 이루고 이로써 또 하나의 언어 소통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한다.

밸런스투게더라는 글귀 앞에 설치된 거대한 시소는 타기 좋은 편안한 것이 아니라 투박하고 두꺼운 파이프로 작업해 두 사람이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않는다면 결코 편하지 않을 시소를 통해 사람간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로한로리 작가가 소장하고 있는 피규어를 스케치 해 벽면에 걸어놓고 관객들과 소통하기 위해 선착순으로 선택한 관람객에 대해 오는 31일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직접 실제의 피규어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자신이 찜한 피규어에 별 스티커를 붙이고 로한로리 작가 엽서에 같은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이 엽서를 가지고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신미술관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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