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신종백) 중앙회의 'MG희망나눔 금융교실'이 풀뿌리 금융교육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충북본부(본부장 이재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 연말까지 전국 지점에서 총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334차례에 걸쳐 'MG희망나눔 금융교실(이하 희망금융교실)'을 진행했다는 것.

강의 주제는 수강생의 특성과 연령에 맞춰 선정되는 가운데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강의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이어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상식', '금융관련 법률지식', '현명한 돈 관리' 등의 순으로 수강생이 많았다. 자칫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금융교육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알차고 쉬운 내용으로 교육하다보니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충북지역의 경우 지난 2월 괴산새마을금고와 6월 청주 산남동 삼미새마을 금고에서 각각 열렸다, 또한 오는 8일 옥천새마을금고를 비롯 청주지역의 내율사, 푸른, 북청주 새마을금고에서, 충주지역의 충주, 문화, 연수 새마을 금고에서 잇따라 열린다.

청주시 산남동에 사는 A씨(70)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범죄가 이뤄지는 줄 몰랐다"며. "강사가 사례 위주로 예방과 대응법까지 하나하나 쉽게 알려 줘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B씨(38·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난 강의로 올바른 경제관념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각종 멀티 자료를 동원해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집중도 있게 이끌어 주셨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희망금융교실'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역희망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금융지식 전파 및 재무설계 컨설팅 서비스를 위해 펼치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이를 위해 새을금고중앙회는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총 141명의 강사를 양성, 현직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강의를 진행, 지역주민들로부터 이해하기 쉬운 '유익한 교육활동'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초기에는 중장년층이 수강생의 대부분이었으나 입소문이 펴지면서 대학생과 초등학생까지 연령층이 확대됐다. 지난해 총 수강생 가운데 10~30대 수강생이 13%를 차지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교육 기회가 적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합리적인 금융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공헌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행정자치부와 협업해 보다 많은 금융 취약계층을 상대로 교육을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금융교실은 새마을금고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