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대규모 인프라 진출 프로젝트 참여길도 열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이 이끄는 '국회 중남미포럼' 의원외교 공식 대표단이 우리나라와 중남미 5개국이 맺은 FTA(자유무역협정)의 조기 비준을 현지 국가에 요청하고 약속을 받아내 화제다.

또 한국기업들의 현지 대규모 인프라 사업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지원 의사도 이끌어내 주목된다.

이와 함께 파나마, 엘살바도르 등 2개국으로부터 2023년에 열리는 세계 잼버리 대회 국내 유치에 대해 지지 약속을 받은 '값진 성과'까지 일궈내고 돌아와 정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번 국회 중남미포럼 대표단은 단장인 박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안규백·전해철·박용진 의원,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됐고, 대표단 일행은 지난달 말( 현지시각) 파나마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를 잇달아 방문했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중남미포럼 대표단 일행은 파나마에서 아브레고 국회의장을 면담한데 이어 엘살바도르에서는 페나 국회의장, 오스카 오르띠스 부통령 등 현지 유력 정치인을 차례로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오르띠스 부통령은 엘살바도르 인프라 건설사업 등을 한국과 협의 하기 위해 연내 방한 의사를 박 단장에게 공식적으로 밝혔고, 이에 박 단장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하는 현지 인프라 프로젝트의 '리스트'를 오르티즈 부통령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대북정책과 한반도 평화방안을 설명하고, 유엔 등 외교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외교정책을 지지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국회차원의 경제·안보·외교 활동을 폭넓게 펼쳤다.

이와 관련, 박 단장은 "엘살바도르와 파나마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인데다 최근 유엔에서 우리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을 지지하는 정통적인 우방국가"라며 "특히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를 놓고 우리나리와 폴란드가 경합중인데 이번 의원외교를 통해 이들 나라의 지지를 얻어내 유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이번 의원외교 성과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표단은 이번 성과를 관계 부처에 전달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정책적 협력방안은 물론 국회차원의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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