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제거 출동 급증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천안서북소방서(서장 김오식)는 연일 계속되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최근 벌집제거 관련 출동이 증가 추세라며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서북소방서는 작년 한 해 동안 2,245건의 구조 활동 중 벌집제거 활동이 796건으로 전체 35.46%에 해당한다. 올해도 8월 현재까지 119건으로 9월 까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말벌은 무덥고 습한 7~9월 사이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며 특히 휴가철인 8월과 벌초시기인 9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강하며, 그 중에서 장수말벌의 경우 독의 양이 일반 벌의 약 200배에 달해 벌에 쏘이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실신 등의 증상으로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에 쏘였을 경우 응급치료법으로는 대부분 얼음찜질을 하면 가라앉으며 벌침이 육안으로 보인다고 핀셋 등을 이용하면 독을 짜서 넣는 것과 같으므로 신용카드를 이용해 살살 긁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상태가 중한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아야 한다.

화재구조팀 소방장 이용현은 "이른 더위로 인해 벌들의 개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말벌의 경우 공격성이 강하니 벌을 자극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이동, 119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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