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절감과 효율성 증대' 기대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에서 벼 병해충 방제와 비료살포를 위해 최첨단 신기술인 '드론'을 활용한다.

농업용 드론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쌀 연구회 단체내 다섯 농가에 보조금을 지원, 우선 1대가 시범으로 도입됐다.

사람이 직접 하거나 무인항공기 또는 방제기를 통해 가능했던 비료·방제약 살포와 파종 등의 작업들이 드론 1대로 처리가 가능하며 노동력과 비용절감 면에서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은 8일 군 관계자와 쌀 연구회 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이면 적하리 일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벼 병해충 방제 시연회'를 가졌다.

1차 산업인 농업과 4차 산업인 드론의 만남으로 농업경쟁력 제고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연시회는 농업기술센터 김길식 기술담당관의 본 사업 설명과 후기 벼농사 관리 요령에 대한 교육으로 시작됐다.

이후 옥천군 쌀 연구회 회장인 황진상(동이면 적하리) 씨가 드론을 직접 조작하며 방제작업을 벌였다.

논 1ha 면적을 작업하는데 10분 정도가 소요됐다.

농업용 드론은 기존 무인헬기에 비해 작고 가벼워 좁은 공간이나 경사지에 대한 접근도 용이해 많은 농업인들의 고충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직접 드론을 시연한 황 회장은 "드론으로 한결 수월하게 작업하니 요새 같아선 농사짓는 게 정말 재밌다"며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노동력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많은 농업인들에게 보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농약살포 뿐만 아니라 종자파종, 비료살포 등 더 다양한 작업에 드론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관심을 펼치겠다"며 "저비용 고효율의 스마트 농업 분야에도 드론기술을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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