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사진 / 클립아트 코리아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본인의 환갑잔치에 사용할 예정이었던 2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이하 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이모씨는 "청주에 큰 수해가 났는데 나 하나 기분 좋자고 잔치를 여는 것 보다 다 같이 좋은게 좋지 않겠느냐"며 "적십자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 부부는 30년 넘게 적십자와 인연을 맺으며 RCY, 의료봉사 등 인도주의 실천을 위해 반평생을 노력해왔다고 전해졌다.

적십자 관계자는 "부부가 나눔을 함께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며 "최근 들어 환갑잔치 비용을 기부하는 사례가 종종 있는데 우리 지역에 새로운 기부 문화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씨의 기부금은 '2017 적십자 특별회비'로 4대 취약계층(아동·청소년, 어르신, 다문화가족, 북한이주민)의 생계 지원 및 사회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의 복지를 위해 전액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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