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농업기술센터, 1인가구 겨냥 시범사업 육성...당도·식감 '우수'

제천 애플수박 수확 체험 행사 모습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제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한만길)가 시범사업으로 육성하는 '애플수박'이 인기다.

센터가 운영하는 자작동 이완섭씨의 시범포에 가면 사과만한 수박이 땅이 아닌 공중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보통수박의 4분의 1 크기지만 당도는 11∼13브릭스로 높다.

무게가 1.5㎏ 정도로 가볍고 껍질도 얇아 1∼2인 가구에 적당하다.

애플수박은 이중하우스 내 공중유인 방식으로 재배해 포기당 5~6개를 수확할 수 있다.

장마철 병해충 피해와 품질 저하 등 고질적인 문제를 미니수박 특유 야생성과 공중재배로 줄였다.

센터는 지난 5일 애플수박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8월 말까지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다.

방문객들은 "애플수박은 혼자 먹기에 적당한 크기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도 편할 것 같다"며 "작은 크기 과일을 선호하는 나 같은 1인 가구에게는 정말 좋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얼음딸기 후작으로 적합한 애플수박의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재배 기술 교육을 하겠다"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수박은 제천단양축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개당 가격은 5천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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