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본계획 확정...2022년 복선전철 개통
충북선 철도 개량, 북청주·청주공항역 등 신설

국토교통부가 지난 2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의 기본계획을 고시한 가운데 이와 관련해 10일 허정회 충북도 교통물류과장이 도기자실에서 복선전철화 사업 추진에 따른 청주공항 활성화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서울역과 평택, 천안(기존 운행중)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까지 이어지는 수도권전철 청주국제공항 연장 사업이 마침내 확정 고시됐다.

지역신문이 가능성을 제기한 지 무려 15년여만에 사업 추진의 실타래가 풀린 것이다.

따라서 오는 2022년까지 이 구간의 복선 전철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청주공항까지 80분이면 왕래가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연장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

따라서 국토부는 8~9월 설계 용역을 발주해 11월쯤 용역 업체를 선정한 뒤 곧바로 실시설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8천216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천안~서창 32.2㎞의 경부선 구간을 2복선화하고, 서창~청주공항 3.6㎞는 기존 충북선 철도를 개량하는 등 북청주역(청주테크노폴리스)과 청주공항역을 신설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간이역 형태로 계획됐던 청주공항역은 세종시 관문공항이라는 위상에 맞게 역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공항 청사 인근에 건립할 역사와 공항청사를 지하 무빙워크로 연결키로 한 것도 규모 확대의 정점이다.

이와 관련, 충북출신 청치권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 만나 "수도권 전철이 청주공항까지 연장되면 향후 충북선을 이용해 중부내륙철도와 연결, 수도권의 동서를 잇는 새로운 수도권 신순환체계의 완성될 것"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과거 수도권 사례로 볼때) 이 경우 수도권전철이 지나는 충북지역 각 요지에 신도시 개발계획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해외 여행객 수요도 크게 늘어 청주공항은 명실상부 국제공항으로서의 그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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