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구 증가율 전국 시군 2위, 충북혁신도시 덕산면 인구 급증 견인

진천읍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 인구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인구 8만 시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0일 충청북도 인구통계 및 법무부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진천군 인구는 7만7천895명(외국인 포함)으로 전월보다 753명(0.95%) 증가했다.

이같은 인구 증가율은 전국 220여 기초자치단체 중 경북 예천군(1.26%)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2.74%(1천916명) 증가해 전국 군단위 자치단체 중 2위를 차지했다.

충북도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7월 한 달간 총 183명 늘었으며, 도내 11개 자치단체 중 진천군과 증평군(32명)만 인구가 증가했다.

전입인구 중 진천군내 이동 인구는 306명으로 21.1%, 타 시군 및 시도 등 관외 전입 인구는 1천142명으로 약 78.9%를 차지했다.

특히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덕산면 인구는 2015년 초 5천명대에서 같은 해 말부터 공동주택이 본격 입주하면서 지난해 11월 1만명을 돌파하고 7월말 현재 1만3천450명으로 가파른 인구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덕산면에서 혁신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7천226명으로 전체 53%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에는 오는 2020년까지 공동주택 1만12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까지 약 25%인 2천600여 세대만 입주해 당분간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2018년 4개 단지, 4천여 가구가 혁신도시에 추가 입주하면 인구 2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구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 문화, 예술 등 혁신도시 정주 여건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공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오는 9월 청소년문화의집 개관에 이어 건강생활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태양광 허브공원이 조성되는 등 정주 여건이 확충된다.

군은 또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친환경에너지 클러스터 구축과 우수기업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진천군 일자리대책본부를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최적의 정주 여건 조성은 인구 증가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인구 15만 진천시 승격을 조기에 견인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 확대, 편의시설 확충, 교육여건 개선 등 정주여건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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