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의원 누락 확인 관계부처 회의 추가 반영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환경부가 공동 추진하는 도시침수예방사업 대상지역에 청주 무심천과 석남천·가경천이 추가로 선정됐다.

국회 변재일의원(민주당·청주 청원구)의원은 13일 미호천 배수능력 확대를 위한 정부부처 간담회에서 정부의 '도시하천침수종합대책' 대상지역에 청주시가 누락된 사실을 확인해 국토부를 통해 대상지역에 포함될 수 있는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변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부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충북도, 청주시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11일 도시하천침수종합대책 지역에 추가하겠다는 방침을 청주시에 통보했다. 국토부는 이어 행안부·환경부와 대상기관 변경을 협의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에 포함되면 무심천을 비롯해 석남천, 가경천 등 청주권 지방하천정비 사업이 실시된다. 또 추가 우수저류시설도 설치된다.

지난 7월 16일 청주에 시간당 91.8㎜ 이상의 비가 내리며 '물폭탄'이 쏟아져 많은 침수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범람위기까지 수위가 올라갔던 청주 무심천(왼쪽, 16일 오후 촬영)이 17일 수위가 내려가면서 제 모습을 찾았으나 시설물이 부서지고 부유물들이 곳곳에 걸려 있다. /김용수

당초 정부는 홍수방어시설 관리주체가 서로 다르고, 시설 투자계획을 부처별로 수립하는 등 통합적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관계부처가 협업하는 방식의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6월말 부처 공동으로 대상지역을 선정했다. 그러나 관계부처가 대상 지역(30개 시군) 선정 시점에서는 청주 수해가 발생하지 않아 누락 됐었다.

변 의원은 "청주를 비롯한 충북의 수해를 계기로 다시는 침수 등 수해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예산지원과 정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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