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광복절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이 홍성군에 건립됐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위원장 전양숙)는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홍주의병과 일본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홍주성 옆 공영주차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석환 군수와 김덕배 군의회의장, 홍문표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군민 및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놀이패 공연, 경과보고, 시상, 기념사, 홍성 여고생의 시낭송, 비문낭독, 제막 및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작년 7월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후 보수와 진보, 이념과 정파를 넘어 각계각층의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해 10월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추진됐다.

1년 넘게 모금운동을 펼쳐온 결과 79개 단체, 460여명의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4천100만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여기에는 어린 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그리고 지역의 여러 단체들까지 참여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빗물 한 방울이 모여 큰 강물이 되는 것처럼 군민들이 힘을 합쳐 역사를 바로 세우는 큰 흐름에 첫 발을 내디디게 됐다"며 "앞으로 소녀상이 우리의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자 역사의 장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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