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 분수대 광장 일원...24일까지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제41회 심훈상록문화제가 '그날의 푸른 꿈 상록수에 내걸다'를 주제로 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충남 당진시청 분수대 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상록문화제는 심훈문학상 시상식을 비롯해 기획전시인 저항시인전과 심훈 선생의 문학작품과 관련이 있는 이회영·여운영·손기정·최용신 기념관과 체험프로그램도 교류하는 등 심훈상록문화제의 정체성을 높이는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도 참여하는 저항 작가인 심훈 선생의 문학세계를 이은 심훈문학디베이트 경연대회와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공연하는 청소년 어울마당, 그리고 당진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심훈 농구대회도 진행된다.

또한 올해 문화제의 주제인 '그날의 푸른 꿈 상록수에 내걸다'를 당진시청 일원에 설치미술 상록수 소망나무로 형상화해 시민들의 소망을 적어보는 이벤트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내달 23일 열리는 시상식에서는 상록수의 가수 양희은이 초청돼 상록수 정신을 시민들에게 노래로 들려준다.

이 밖에도 부대 행사로 당진시 14개 읍면동이 함께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읍면동 음식관)와 주민자치프로그램 문화공연도 마련되며 상록수 장터(로컬푸드 직거래장터)와 당진시민노래열전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한기흥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장은 "상록문화제는 저항시인 심훈 선생을 기리는 것에 나아가 당진시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종합 문화예술축제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제 강점기 저항 문학인이었던 심훈 선생은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에 필경사를 짓고 1935년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장편소설인 상록수를 집필한 바 있으며, 시에서는 심훈 선생의 항일 및 계몽정신을 후세에 선양하기 위해 지난 2014년 9월 필경사 인근에 심훈기념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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