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꼴 치과치료 미뤄
치아 한 개당 치료비 57만원
건강보험 적용 안돼 부담 커

자료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실손보험과 암보험 등에 비해 필요성에 갑론을박이 많았던 치과보험이 최근 치과 방문자가 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구치는 한번 빠지면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노년층만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치료사례가 늘어나 치과보험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치과치료를 미루고 치아질환을 방치하고 있다.

치과치료 경제적 부담 커

문제는 이런 치과치료가 건강보험 및 실손보험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급여 부분이 많아 비용적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설문조사를 보면 치아에 문제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과치료를 미루는 이들은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났으며,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비용 문제(33.3%)를 꼽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아 한 개당 평균 치료비는 57만원에 달한다.

건강보험 적용받는 치과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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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도 건강보험을 적용 받는 부분이 있다. 국민건강보험은 정기검진, 충전치료(아말감), 치료목적의 스케일링, 파노라마 사진, 발치 등의 치과치료 항목을 급여항목으로 보장해 준다. 또한 국민건강보험은 2016년 7월부터 완전 틀니와 부분 틀니, 치과 임플란트(2개에 한정)를 65세 이상 노인에게 보장되도록 확대됐다.

임플란트는 비용의 50%를 지원해주고 어금니, 앞니 구분 없이 2개까지 보장 가능하다.

단, 치아가 하나도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제외되며, 임플란트 수술 전 치조골(잇몸뼈) 이식, 임플란트 연결 보철물 제작 등은 보험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시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본인부담금이 발생된다.

치과보험의 보장범위는?

치과보험은 영구치가 완전히 뽑혔을 때 시술하는 보철치료와 충치, 충격 등으로 인해 영구치가 상했을 때 손상부위를 덮어 씌우는 보존치료로 나뉜다. 보철치료는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이 있고 보존치료는 적은 손상부위를 덮는 아말감, 레진 등의 충전치료와 상대적으로 큰 부위를 금이나 세라믹으로 메꾸는 크라운치료가 있다. 각 보험사별로 보철치료와 보존치료의 보장 범위가 다르니 꼭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치과보험은 가입 시 진단형과 무진단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서 진단형은 가입 당시 가입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진단한 뒤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무진단형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면책 및 감액기간, 보장한도에 제한이 없고 상해에 의한 치료도 되는 장점이 있다. 반면 무진단형은 진단이 필요없고 보험료도 상대적을 저렴하지만 면책기간과 감액기간, 보장한도가 설정되고 상해에 관한 치료는 보장받지 못한다.

보험가입시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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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보험은 미용에 관한 치료는 보장해주지 않고, 한 치아에 두가지 이상의 치료에 대해선 보험금이 가장 높은 한가지 치료비용만 보장해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진단형 치과보험을 가입한다면 면책 및 감액기간, 보장한도, 금액을 꼭 파악해야 한다.

각 보험사별로 면책 및 감액기간, 보장한도, 금액에 차이가 있으니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찾는 것이 좋다.

연령에 맞춰 보험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경우 보철치료보단 보존치료를 주로 하기 때문에 보존치료에 중점을 둔 보험을 고르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치과보험은 성인이 보장받지 못하는 부정교합 교정치료비용도 보장받을 수 있으니 꼭 참고하자. 반면 50대 이상 중년층은 임플란트 등의 보철치료 보장이 좋은 보험을 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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