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전 거점육성형 지구 선정
화장품뷰티산단·자연드림타운·첨단국방융합단지 현안 탄력 '기대'

이시종 충북지사가 2016년 10월 4일 오후 충북 청주 오송역에서 열린 제3회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엑스포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6.10.04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괴산 자연드림타운과 오송화장품뷰티 산업단지, 대전 첨단국방융합단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괴산은 발전촉진형, 청주와 대전은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거점육성형 지구'로 각각 선정돼 현안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2017 발전촉진형·거점유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괴산군 자연드림타운 조성사업' 등을 지난 14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 유기식품산업단지 1천222㎡ 일대에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천604억원(국비540억원, 지방비72억원, 민자1천992)이 투입돼 생태순환형 테마단지가 조성된다.

'괴산 자연드림타운'은 유기농 생산·가공·판매·유통·체험·교육을 아우르는 6차 산업형 테마파크로, 유기농 생태를 주제로 한 복합관광지 및 주민문화공간으로 집중육성 될 예정이다.

물의 정원·컨벤션 센터·공연장·숙박시설 등이 집적된 유기농 생산단지 조성을 통해 1천명에 가까운 고용창출과 4천명 가량의 인구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단지 조성사업 개념도

거점육성형으로 선정된 오송 화장품뷰티산업단지는 오송읍 상정리 일대에 바이오밸리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산업과 화장품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신소재·원천기술 개발 등 K-뷰티 산업을 선도할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투자선도지구 선정에 따라 규제특례 적용 등으로 민간투자가 촉진될 전망이다.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가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성장촉진지역 등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발전촉진형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거점육성형으로 나뉜다.

지난 2월 국토부 설명회를 시작으로 현장평가와 발표 평가 등 지자체간 치열한 경합을 거친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는 충북 괴산을 비롯해 전남 함평, 강원 춘천 등 전국 3곳, 거점육성형으로는 충북 청주와 대전광역시 등 2곳이 각각 선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현가능성 및 지역특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성장 잠재력에 큰 비중을 두고 평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국비재정지원, 조세 및 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등 73개의 인허가 규제특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충북의 경우 지난 2014년 9월 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이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번 괴산군의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 선정이 가능해 진 것으로, 지난해 8월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타운'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투자선도지구가)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주민 문화공간이자 복합관광단지로서 괴산군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김희수 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은 "괴산자연드림타운과 오송화장품 뷰티산업단지는 충북도 미래 먹거리 산업인 유기농·화장품뷰티로 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충북 경제 4%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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