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까지 쉐마미술관 전관서 설치 작품…Impulse 감연희, 박용수, 박재석, 차영원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쉐마미술관(관장 김재관)은 8월 29일까지 특별기획전 'Temps Magasin since 1883'을 개최한다.

이번 쉐마미술관 특별 전시는 설치, 음향, 조소 등의 다양한 활동의 감연희, 박용수, 박재석, 차영원 네 사람이 함께 창작 및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각예술을 선보인다.

이들은 시각예술과 타 영역이 함께 협업 과정에서 유연한 사고와 상호 협력을 통해 스스로의 영역을 확장하며 관람객들의 기억과 추억의 참여로 감상의 확장을 넓히는 전시를 만들고 있다.

Temps Magasin은 지금은 수명이 다해 멈춰진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라는 공간 안에서 각기 다른 문화, 인종, 종교, 국가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즐기고 교류하는 모습을 꿈꾸면서 만들어졌다.

가장 먼저 주목한 점은 '관람객도 전시의 일부다'라는 점이다. 관람객이 전시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이것은 예술적 표현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이다. Impluse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완성되어지는 틈이 있는 작업을 추구한다. 열린 공간에서 적극적인 관객참여까지 가세되고 이것들을 작품의 일부로 수용하게 되면서 자칫 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전시의 또 다른 여정이 될 것이다. Impluse의 작업은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 사이의 경계에 있다.

그 과물들로 공간 안에 여러 가지 즐길 수 있는 기호와 장치들을 던져놓고, 그 상황에 반응하는 관람객들의 태도와 참여를 통해 그들의 호기심과 유쾌한 감정을 끌어내고 충족시켜주는 것이다.

쉐마미술관 한영애 큐레이터는 "지금의 미술은 추상미술의 재현이 사라지며 기호, 언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이번 'Temps Magasin since 1883'전 작업에 등장하는 상상과 미래에 수단의 상징인 '기차역'은 네 사람의 상상력, 사물, 기억의 요소들이 재조합되며 새로운 오브제들로 탄생돼 보여 진다"고 밝혔다.

한 큐레이터는 또 "다양한 위치의 타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협업은 새로움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며 "무더운 여름 미술관의 시간여행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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