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기자단] 6. 영동 '양산 8경' / 청개구리기자 이윤성 (성화초4)

영동군에 세계에서 제일 큰 북이 있다. 국악체험존 천고각에 있는 천고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한 노파가 살았는데 그 노파는 손자가 세명이 있었다. 그 중 영특하기로 소문난 손자의 과거급제를 위해 밤마다 치성을 드렸다. 백일째되는 날 밤 산신령이 지고 온 북을 마당 한 가운데 내려놓으며 이 북을 세 번 두드리며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질거라고 했다. 할머니는 산신령이 건네준 북채를 들고 정성을 다해 세 번을 두드렸는데 꿈이었다고 한다. 한양으로 떠났던 손자는 과거에 급제하여 금의환향했는데 바로 난계 박연이었다.

청개구리기자 이윤성 (성화초4)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영동군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을 만든 것이 천고이다. 천고는 하늘의 북으로 간절한 소망을 담아 두드리면 청명하고 웅장한 소리가 하늘에 닿아서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만드는데 14개월이 걸렸고 40여 마리의 소가죽과 소나무 원목 2만4천재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엄청 거대해 자동차가 2대는 들어갈 것 같았다. 천고는 세계에서 제일 큰 북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다고 한다. 정성을 다해 이 북을 세 번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천고각 체험비는 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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