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공주시 신풍면(면장 양승희)은 새마을지도자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다 유명을 달리한 고 권태영(52세) 씨의 유족들이 성금 3백만원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인이 된 권태영 씨는 동원2리 새마을지도자로 의식개혁 및 잘사는 농촌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매월 신풍면새마을협의회 주관으로 실시하는 홀몸노인 반찬만들기 사업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근면 성실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으로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7월 11일 유구천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익사한 소식이 알려져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유족인 모친 편득순(78세) 씨는 "평소 아들이 고향을 지키며 주변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는다는 차원에서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금을 접수한 신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석순)는 위기가정, 다문화가구 등 대상자를 선정해 고인의 뜻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양승희 신풍면장은 "지금까지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가장 의미 있는 성금"이라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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