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서 푸틴과 두번째 정상회담… 뉴욕선 UN총회 기조연설
11월 베트남 APEC서도 미·중·일 정상 접촉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월 7일 오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 메세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17.07.07.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부터 정상외교의 재시동을 건다.

22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내달 9월 6~7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 기조연설을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양자 회담은 지난 7월 독일 G20 정상회의 당시 양자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강화된 대북 제재 결의안에 중국과 함께 찬성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 양국간 보다 강화된 공조 체제 등 이에 따른 세부적 논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9월 18~22일엔 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때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다자 회담이 추진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후 11월 10~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지난 7월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 APEC 회의에서도 미·중·일 정상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북핵 위기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를 마친 뒤 곧바로 13~14일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하는 등 숨가쁜 연말 정상외교를 이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