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총포광학과, 2004년 개설...졸업생 80% 군으로 진출

대덕대학교 총포광학과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대덕대학교(총장 김상인) 총포광학과는 군에서 사용하는 각종 총기류와 자주포, 견인포 등의 기동타격무기와 총과 포에 부착돼 목표물을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광학 감시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정비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내에 유일한 학과이다.

총포광학분야의 기술은 기계공학과 재료공학, 그리고 광학을 근간으로 구성돼 있다. 대덕대학교 총포광학과는 2004년에 개설해 지난 12년간 졸업생의 80%가 군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덕대학교 총포광학과를 졸업하고 군의 정비관련 분야로 진출한 졸업생이 5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군 분야 진출 이 외에 총포광학과 졸업생들은 방위산업체와 기계 및 광학 관련 산업체로도 진출하며 지난 10년간 학과의 평균 취업률이 93%에 이르고 있다.

대덕대학교 총포광학과는 육군본부와 학군제휴협약을 체결해 군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2학년 때 장학금을 받는 군장학생, 민간부사관 등의 총포정비, 자주포정비, 광학감시장비, 로켓 포병 등의 병과로 진출하고 있으며, 매년 상당수의 학생들이 3사관학교로 진출해, 대덕대학교가 전국 제1의 3사관학교 진출의 요람이 되고 있다. 또한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 공주대학교 기계자동차 공학부와 무시험 연계교육 협약을 체결해 총포광학과 졸업 후 일정 수학능력을 갖추면 유리한 조건으로 충남대학교와 공주대학교에 편입할 수 있다.

대덕대학교 총포광학과의 교육과정은 크게 총포광학 실무, 군관련 직무기초, 그리고 총포광학 실무를 이해키 위한 공학기초 교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총포광학 실무 분야에서는 총기학, 화포학, 자주포 정비, 사격기재, 사격통제장비 등의 군 정비 실무를 학습하며, 군의 시설을 활용하여 실습을 병행한다. 군관련 직무기초 분야에서는 북한학, 무기체계학, 인성과 군대윤리, 안전공학 등의 수업으로 이뤄져 있다. 공학기초 교과목은 기계설계, 금속재료, 광학, 레이저공학, 용접공학, 비파괴검사 등의 교과목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를 통해 공학의 기초를 쌓음과 동시에 산업기사 취득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군의 부사관으로 진출키 위해서는 지적능력평가, 국사, 체력검정, 신체검사, 인성검사, 면접 등의 시험과정을 거치게 된다. 매년 총포광학과에서는 지적능력평가 시험에 대비해 특강 및 자율학습을 수행하고 있으며, 또한 체력검정을 대비키 위해 매년 군장학생 시험시기에 맞춰 체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군의 선발시험에서 수행하는 1.5km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개 종목을 훈련시키고 매주 그 결과를 기록해 관리한다. 한편 육군3사관학교로 진출코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3사관학교 진학 동아리도 군사학부내에서 별도로 운영해 이들의 장교진출을 돕고 있다.

대덕대학교 총포광학과는 광학 및 기계공학을 전공하신 교수님들 이 외에, 군 경력이 30년 이상인 군초빙 교수님 두 분이 재직하고 계시며, 이 초빙교수님들이 군에서의 생활 등을 상담 및 수업시간을 할애해 지도하고 있다.

2015년 새로이 교내에 설치한 3D 영상사격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교내 사격대회, 지역 청소년들의 영상사격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D 영상사격은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마일즈 장비와 유사하게 실제 사격과 동일한 사격효과를 실탄이 아닌 레이저를 활용해 훈련할 수 있는 장비로, 실거리 사격 이외에 분대전투, 시가전 등의 특수 상황에 대한 전투력도 훈련할 수 있는 첨단장비이다. 3D 영상사격장 운영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국방부, 육군사관학교 등 군 관련 기관의 방문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편, 정규과정과는 별도로 국방부와의 협약을 통해 군특성화고 졸업생들과 현역 부사관들이 온라인, 오프라인 학습을 할 수 있는 e-MU 공학전문학사 학위과정을 운영 중이며, 2018학년도부터 총포광학과를 기 졸업한 졸업생들이 학업의 기회를 갖을 수 있도록 4년제 과정인 e-MU 총포광학과 학사학위과정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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