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해 들어서만 1명 사망 19명 부상
충북경찰청, 새학기 스쿨존 대대적 단속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올해 들어 충북지역은 총 20건의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인해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 보행자 사고발생 건수가 전체 보행자 사고의 약 10%를 차지하고, 저학년(7∼11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64.8%)하고 있어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이에 따라 도내 각 초등학교의 개학에 따른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스쿨존 내 교통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들어 23일 현재까지 총 20건의 스쿨존 내 교통사고로 어린이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근 3년 평균 어린이 보행자 사고는 160건, 전체 보행자 사고 1천541건에 달하고 있다.
경찰은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등·하교 시간대 교통안전지도와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경찰·지자체 간 합동단속반 운영, 스쿨존 내 이동식 과속 단속장비 집중 운용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근절할 계획이다.
실제 충북경찰은 지난 6월 15일 옥산초등학생 교통사고 이후 2개월 동안 스쿨존 내 교통단속을 더욱 강화한 결과 신호위반 186건, 속도위반 2천304건 등 총 2천525건을 단속해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681%가 증가했다.
스쿨존 내 집중단속은 경찰관기동대, 교통의경중대 등 가용 교통경력을 지속으로 투입해 하반기 내내 실시할 예정이며, 주요 단속대상은 스쿨존 내 과속(30km/h초과), 신호위반, 횡단보도 통행 방해 행위다.
최인규 충북청 교통안전계장은 "스쿨존 내 교통단속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수단일 뿐이며, 근본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준법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쿨존 내 안전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육당국의 교육강화 등 유관기관의 관심과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