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대학 나와 도요하루 총장 명예 공학박사 받아

23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윤여표(왼쪽) 총장이 나와(Toyoharu Nawa) 훗카이도대학 총장에게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전달하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대학교는 23일 교내 개신문화관 대강당에서 2016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을 진행했다.

충북대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552명, 석사 268명(일반대학원 146명, 특수대학원 122명), 박사 79명 등 총 8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일본 홋카이도대학 '토요하루 나와(Toyohara Nawa)' 총장이 명예 공학박사를 받았다.

23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윤여표 총장과 충북대 명예공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나와(가운데, Toyoharu Nawa) 훗카이도대학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동빈

나와 총장은 공학 분야의 연구와 대학경영, 일본의 고등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에 충북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윤여표 총장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홋카이도대학과 오랜 시간 교류해왔다"며 "앞으로 대학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어 "학업에 매진해 온 졸업생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학교는 일본 홋카이도대학과 지난 2007년 학술교류를 맺고 학술 심포지엄 개최, 지역 문화유산 탐방, 상호 학술연구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해왔다.

<일본 홋카이도대학 나와 도요하루 총장 인터뷰>

홋카이도대학 나와 도요하루 총장

일본 홋카이도대학 '토요하루 나와(Toyohara Nawa)' 총장은 공학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23일 충북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나와 총장은 "홋가이도 대학과 충북대는 지난 2007년부터 학술교류를 맺고 심포지엄과 문화유산 탐방, 학술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명예박사는 공학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공헌한 것을 충북대에서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와 총장은 "충북대와 홋가이도 대학의 기술 수준은 비슷하다. 특히 공학·정보통신분야에서 상당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물리·화학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등 유사점이 많다"고 설명 한 뒤 "충북대는 타 대학과 비교할 때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홋가이도대학은 현재 한국의 18개 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충북대와 카이스크, 서울대 등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데 충북대와는 특별한 인연으로 5번째 찾고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나와 총장은 앞으로 충북대학과의 교류방향에 대해 "충북대는 응용분야에, 홋가이도대학은 기초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다. 충북대는 농학과 정보통신, 약학 분야에도 강점이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많고 이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충북대는 농과대학부터 출발해 현재 상당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공학중심의 교류를 넘어 융합분야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나와 총장은 충북대 산학협력단의 창업보육센터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있는 것을 봤다. 충북대와 홋가이도대학이 이 분야의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와 총장은 마지막으로 "윤여표 총장의 탁월한 지도력 등은 본 받을 만하고 충북대가 고객만족도 분야에서도 한국에서 최고라는 말을 들었다. 윤 총장과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토요하루 나와 홋카이도대학 총장은 홋카이도대학교에서 건축공학과 석사과정까지 졸업하고, 동경공업대학교에서 토목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일본 중앙연구소 지치부 시멘트협회 기술연구원, 콘크리트 기술부 기술연구원 겸 경영 관리자를 역임하고, 홋카이도대학교 토목공학과 부교수, 광물자원기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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