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과 기온 비슷하거나 높아…11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지난해 무심천의 가을 모습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올 가을 충북지역은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아 낮과 밤의 일교차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첫 서리는 10월 중순, 첫 얼음은 10월 말에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17년 가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9월, 10월, 11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11월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전반에는 기온이 평년(19.3도)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이겠으나 후반에는 평년보다 높겠고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147.6㎜)과 비슷하겠다.

10월에는 평년(12.6도)기온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나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47.6㎜)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11월은 평년(5.6도)기온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강수량은 평년(43.6㎜)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평년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11월까지 평년 수준인 9~12개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1개로 예상된다. 태풍의 진로는 일본열도 남쪽에서 전향해 북상하는 경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창환 청주지청장은 "이번 가을은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가을철에는 즐길 수 있는 축제와 행사가 많아 기상정보가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대전기상지청에 따르면 24일 충청권은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50~100㎜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6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를 기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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