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대·극동대·건국대 이행실적 '우수'
청주대·충북도립대·유원대 평가결과 '함구'

지난 2015년 청주대 부실대학 2차 선정 당시 학교의 모습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대학 3곳이 정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탈피하게 됐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아 정부 재정지원이 제한된 꽃동네대학교와 극동대, 건국대(글로컬)이 이행실적 평가 결과, 우수 그룹에 속해 그동안 받아오던 제한조치가 풀리게 됐다.

23일 도내 대학 등에 따르면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아 재정지원 제한을 받은 꽃동네대와 극동대, 건국대가 내년부터 제한조치를 해제 받는 '1·2그룹'에 속했다.

교육부는 이날 하위 등급을 받은 전국 대학 60여 곳에 2년 차 구조개혁 이행상황 중간 점검결과를 통보했다. 컨설팅 이행과제 점검결과는 이행실적에 따라 1~3그룹으로 나눠 평가됐다.

이행실적이 우수한 1그룹은 내년에 재정지원 제한이 완전히 해제되고, 이행실적은 우수하지만 성과가 미흡한 2그룹은 신규 재정지원 사업 참여만 제한된다.

이행계획 수립과 실적이 모두 미흡한 3그룹은 재정지원 사업 참여 전면 금지와 학자금 대출, 국가장학금 지원이 제한된다. 기존에 선정됐던 사업의 지원금도 중단될 수 있다.

꽃동네대와 극동대, 건국대는 이행실적 우수 그룹에 속하면서 내년부턴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구조개혁평가에서 같은 D등급 이하를 받았던 청주대와 충북도립대, 유원대 3개 대학은 이번 평가 결과를 함구하고 있다.

이 중 청주대 교수회 측이 파악한 결과 청주대는 이번 평가에서도 기사회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회 관계자는 "교육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학이 3그룹에 속한 것으로 나왔다"며 "이의신청이 있지만 형식적인 절차로 회생을 기대하기 힘들어 내년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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