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지자체 최초 50만 권 보존 최적 시스템 갖춰

전국 최초로 50만권 이상을 보존할 수 있는 통합기록물보존소를 이달 말 준공한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헌정 사상 최초로 주민 자율통합을 이룬 청주시가 통합 정신과 과정을 담은 역사적 기록물을 보존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50만권 이상을 보존할 수 있는 통합기록물보존소를 이달 말 준공한다.

그동안 청주시는 통합 후 문서 등이 5곳으로 분산돼 불편과 혼란을 겪어왔고 30년 이상 장기간 보존된 역사적 기록물의 노후화가 심각해지면서 유실 등의 문제에 노출돼 왔다. 이에 총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지난 2월부터 지상 3층(2천286.35㎡) 규모 복대동 옛 전경 숙소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펼쳤다.

이를 통해 공공기록물관리 법령 기준을 준수한 열람·사무실, 인수·정리실, 보존서고, 전시 공간, 전자화 공간, 자동가스 소화 설비, 항온·항습 및 공기청정 장비 등을 설치해 최적의 보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기록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기존 5곳에 분산된 기록물을 통합기록물보존소에 배치한 후 연말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보존기간 30년 이상인 기록물과 사진·영상·음성 등의 시청각자료, 행정박물, 정부간행물 등을 중요자료부터 보관 가치가 있는 기록물 모두에 대한 전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오순 청주시 행정지원과장은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른 옛 청주·청원의 중요한 정책을 담고 있는 기록물은 청주시의 역사의 산실이자 후대에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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