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충북문화재단 등 공연 등 준비

'상상 속 마술나라' 中 '변검쇼' 상연 모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매월 마지막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8월에도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한봉규)은 '8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교육 및 가족단위 관람객이 누릴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30일 오후 7시 박물관 소강당에서 정충권 교수(충북대 국어교육과)의 인문학 강연 '파격의 문화, 판소리'를 진행한다. 이는 조선 후기 모든 계층이 함께 향유하며 즐거워했던 판소리 속에 담겨있는 재미있는 장면, 때로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대목을 소개하고, 다가가기 쉽지 않은 판소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후 4시에는 가족만화영화 '쿵푸팬더'가 박물관 소강당에서 상영되며, 5시에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고고학 산책-창의와 상상(한봉규 국립청주박물관장)' 주제로 세미나실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또한 9월 2일 오후 5시에는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 '상상 속 마술나라'가 대강당에서 상연된다.

마술사가 어렸을 적 상상했던 내용으로 흥미진진한 마술쇼, 풍선 인형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벌룬쇼, 중국 정통공연의 가면마술 변검쇼, 비눗방울을 활용한 버블쇼 등 네 가지 무대로 구성돼 있다. 공연은 사전예약제로 오는 30일 오전 9시부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관련 게시글을 참고하면 된다.

문양전 출토 모습

이와 함께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도 충북문화관에서 30일 저녁 7시 문화가 있는 날 '자연·바람·달빛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백남준을 통한 음악과 미술의 앙상블'의 렉쳐 콘서트로 진행된다. 백남준은 비디오아트 창시자로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서 세계의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다.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매체를 실험하고 예술에 대한 열린 시각을 만들어냈고, 특히 살롯 무어맨과의 공연에서 TV 첼로 연주를 보여줌으로써 이미지와 전자음향의 상호작용을 창출해 냈다. 이번 강연은 이러한 백남준의 활동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미디어아트의 종합예술적 성격을 살펴보고자 한다.

프로그램은 강연에 유지연 전시기획자, 첼로 김창헌, 피아노 서현일이 출연하여 바하 무반주 첼로, 냉정과 열정사이 Ost, 베토벤 첼로 소나타,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이 연주된다.

또 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 조정수) '브런치 콘서트'가 30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녹음방초 승화시 II'는 푸르름이 아름다운 계절에 성악과 기악의 협연으로 자연을 노래하는 공연으로 '녹음방초 승화시 I' 성악 협연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브런치 콘서트다. 커피와 함께 여유로운 오전을 선사하는 청주시립예술단 '브런치 콘서트'의 다음 무대는 9월 27일 시립합창단이 다양한 합창곡으로 가을의 향기로운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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