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민 91.5%가 불우이웃 돕기 등의 모금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지만 어떻게 사용될지 몰라 성금 하기를 망설이는 시민이 10명중 7명으로 나타나 사용내역의 효과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충북사회복지협의회(회장 표갑수)가 청주시민 3백명을 조사해 2백95명의 응답을 받은 결과로 모금액의 투명한 사용내역 공개가 앞으로의 모금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모금의 동기는 남을 위한 것, 자발적인 것 등의 긍정적 의미가 91.2%, 79.6%로 나타났지만 강제적인 것, 거절하지 못해 하는 것 등의 부정적 응답도 13.3%, 14.3%를 차지해 여전히 동정적 반강제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우이웃들이 모금활동에 이용당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46.9%로 나타나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하고나면 뿌듯한 것으로서의 모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금 주체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4.7%, 그렇지 않다가 56.5%로 나타나 인식이 부족했고 모금활동 참여방법은 가두모금이 30.2%, ARS22.2% 순이었으며 성금액은 5만원 이하의 금액이 62.9%, 10만원 이상이 37.1%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 알고 있다가 29% 밖에 되지 않았고 성금 사용내역을 알고 싶어하는 응답자가 84.8%로 나타나 성금의 쓰임새를 투명하게 공표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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