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기계공고 유환진·환수 형제···동력제어 직종 경쟁
제천디지털고 방대한·정헌 형제···통신망분배기술 직종 경쟁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2017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고교 형제들이 나란히 출전해 관심이 주목된다.

청주기계공고 재학중인 유환진(19)·환수(18) 형제와 제천디지털고에 재학중인 방대한(19)·정헌(18) 형제가 주인공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6일 고용노동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17 제주특별자치도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총 50개 직종 17개 시·도 대표선수 1천901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치는 이번대회에서 청주공고 유환진·환수 형제는 동력제어 직종에 나란히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형 환진군은 올해 충북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동생 환수군은 동메달을 딴 이력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두 형제는 상위 입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형 환진 군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동력제어에 관심을 갖게 됐고, 같이 훈련한 동생과 선의 경쟁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생 환수 군은 "든든한 버팀목인 형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동력제어 직종을 선택했다"며 "서로 경쟁하는 이번 대회가 멋진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며, 묵묵히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충북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딴 제천디지털고 방대한(19)·정헌(18) 형제 또한 이번 대회에서 통신망분배기술 직종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과제변환과 경기진행 시 문제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작년부터 작업부스를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같이 훈련장에서 땀 흘리고 경쟁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방대한·정헌 형제는 "전국대회 입상은 물론, 이왕이면 가슴에 태극마크까지 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기능경기대회대회 입상자에게는 금 1천200만원, 은 800만원, 동 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22세 이하 1, 2위 입상자는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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