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고등학교 3학년 전성재 선수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가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키다리아저씨 희망인재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막을 내린 '제 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야탑고등학교 3학년 전성재 선수가 키다리아저씨 희망인재사업 대상자라고 밝혔다.

전성재 선수는 충주시 금가면 월상리의 새마을지도자인 전광진 씨의 첫째 아들로 충주시 리틀야구단에서 처음 야구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석초등학교에서 야탑고등학교까지 10여 년 간 열심히 운동하며 실력을 키웠다.

전 선수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봉황대기야구대회는 1971년부터 한국일보사가 주최하는 대회로 고교야구대회 중 가장 권위있는 대회다.

중견수 포지션을 맡고 있는 전 선수는 이 대회에서 타율 4할7푼8리, 8타점을 기록하며 야탑고등학교의 창단 이래 첫 우승에 기여했다.

전 선수는 현재 프로 입문을 위해 신인드래프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키다리아저씨 희망인재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매월 3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전 선수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자철 선수가 희망인재사업 예체능 분야의 멘토가 돼 전 선수에게 큰 힘이 됐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희망인재들이 가난으로 인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고 훗날 인재로 육성된 후원자가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키다리아저씨 희망인재사업은 충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11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비롯해 예체능 개인지도, 학습교재 및 도서, 우수대학 탐방, 진로지도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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