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서산시가 지방채 제로화 시대를 맞았다. 10일 시에 따르면 환경안정화시설 조성에 따른 지방채 75억원을 상환했다. 이로써 시에서 발행한 지방채를 전액 상환한 것이다.

시는 그간 효율적인 재정운영과 예산절감을 통해 마련된 여유자금을 적극 활용해 조기상환을 추진해 왔다.

시 지방채는 1995년 초에는 267억원이었고 2010년 말에는 한때 695억원에 달하기도 했으나, 2011년 하반기부터는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

특히 2015년부터는 지방채 관리 방향을 조기상환 정책으로 전환하고 이를 적극 추진한 결과, 당초 상환기한인 2023년을 6년이나 앞당겨 지방채를 전액 해소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이자액은 13억원에 이른다.

지방채 발행은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는 수단으로 종종 사용되지만, 미래의 수입을 담보하기 때문에 다음세대에 부담을 지우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에 지방채 제로화의 달성으로 재정운영의 건전성에 파란불이 켜졌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꼭 필요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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