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자동차 보급으로 '청정세상'을 꿈꾸다]
2. 친환경차량, 일반 차량과 무엇이 다르나
충북, 오존주의보 8회·미세먼지 주의보 14회 콜록콜록
자체발생 연료배출 자동차 28%…심장·호흡기 등 영향

8일 청주시 청원구청에서 관용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 송휘헌

[중부매일 이민우·김용수·송휘헌·연현철 기자] 충북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로 더 이상 청정지역으로 보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자동차의 역할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충북, 대기 중 미세먼지 '수두룩'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오존주의보 횟수는 2015년 2회, 2017년 8회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2015년 36회 주의보, 2016년 28회 주의보, 1회 경보, 2017년 현재 기준 8회의 주의보가 발령됐다. 또 이 중 초미세먼지에 의한 주의보는 2015년 11회, 2016년 15회, 2017년 6회로 집계됐다.

작년 미세먼지 경보제 발령현황을 살펴보면 충북은 전국 16개 지역에서 5번째로 많았고, 청주시는 39개 시에서 6번째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3월에 발표한 충북도 연구용역 결과, 미세먼지 기여도는 황사 등의 국외 요소가 43%, 충북자체에 발생되는 요인이 30%, 충남에서 유입되는 것이 21%, 기타 수도권에서 들어오는 것이 6%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출퇴근길 많은 차량이 오가는 사직대로에 전광판을 설치·운영해 당일의 미세먼지 농도 및 호흡기질환자·노약자 등을 위한 실외활동 지침을 알리고 있다. / 연현철

충북자체 발생 연료배출 건으로 세분화 하면 산업단지 등의 제조업 67%를 차지하고 도로 28%, 가정 5% 등으로 확인됐다. 또 미세먼지 주요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황사는 2014년 8건, 2015년 10건, 2016년 3건, 2017년 3월 기준 2건으로 조사됐다.

2016년 기준 평균 미세먼지(PM10)가 높은 곳은 사천동(56㎛), 오창읍(50㎛), 문화동(49㎛) 순으로 집계됐었으며 평균 초미세먼지(PM2.5)는 송정동·오창읍(32㎛), 문화동(30㎛), 사천동(28㎛) 순으로 나타됐다.

미세먼지 경보제 발령기준을 보면 PM10은 시간당 평균 농도가 150μg/m³이상 2시간 지속되면 주의보, 300μg/m³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초미세먼지 PM2.5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μg/m³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의보, 180μg/m³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또 오존경보제는 총 3단계로 시간당 대기 중 오존의 농도가 0.12ppm 이상일때는 오존주의보, 0.3ppm 이상일 때 오존경보, 0.5 이상 일 때는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친환경자동차 VS 일반차량

/클립아트코리아

충북도에 따르면 자동차별 오염물질을 보면 휘발유차량은 질소화합물,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를 배출하며 경유차량은 질소화합물,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입자상물질, 매연을 배출한다. 이러한 물질들은 심장, 호흡기, 기관지 등에 수십여 가지 질병들을 유발시키며 오존이나 대기환경에 영향을 끼쳐 인체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전기차량이나 수소차량은 이러한 성분들이 발생하지 않는다. 교통안전연구원 관계자는 "경유, 휘발유 차량과 달리 전기, 수소차량은 이러한 물질을 거의 발생시키지 않고 연료를 병합해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에도 매우 적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실제 르노삼성의 SM3전기차량의 경우 CO2가 발생하지 않지만 SM3 휘발유 차량의 경우 타이어 크기에 따라 1㎞당 120~137의 CO2가 발생한다. 환경부도 전기차와 수소차 1대를 보급할 경우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온실가스를 2톤 감축시킬 수 있다고 선전해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및 효과 / 충북도청 제공

이에 따라 충북도는 친환경자동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친환경차량에 2017년 109억원을 투자해 관용 83대, 민간 175대, 2018년에 216억원을 투자해 관용 35대, 민간 30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또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 촉진 및 이용활성화 조례를 올해 2월 14일에 제정했다.

이로 인해 도로 이동오염원을 감축해 PM10의 경우 2020년까지 38㎛/m³, PM2.5 25㎛/m³로 2015년 대비 20% 감축목표를 세웠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자동차는 경제적 상황,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수소나 전기차를 보급할 전략을 모색을 하고 있다"며 "2018년에는 전략을 마련해 보급이 되면 도민이 원하는 깨끗한 공기질과 온질가스가 줄어든 청정충북이 만들어 질 것이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이민우 팀장, 김용수, 송휘헌, 연현철)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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