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청, 실내공기질 측정 기준치 초과로 개교 일정 또 연기

충남 천안교육지원청이 공사지연 등에 따라 9월 1일에서 11일로 천안한들초등학교 개교를 늦춘 것과 관련해 31일 오전 천안한들초교로 전학을 앞둔 학부모 100여 명이 집회를 열고 '교육당국이 비정상적인 개교를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 안전 확보에 이은 정상적 개교를 촉구하고 있다. 2017.08.31. / 뉴시스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공사지연 등으로 11일 예정됐던 천안한들초등학교의 개교가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 일부기준치를 초과해 또 다시 연기됐다.

천안교육지원청은 11일 개교예정인 천안한들초교의 7개 항목의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 강당과 도서관에서 일부에서 기준치 초과가 확인돼 개교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8일 학부모 대표들과의 면담과 교육과정설명회에서 의견수렴을 통해 개교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며 "재측정후 기준치 이하의 적합이 판명되면 한들초교를 개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안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유입 학생 수용을 위해 9월 1일 18학급 규모로 개교 예정인 한들초교는 현재 과밀학급인 인근 환서초교에서 400여 명의 학생이 전학을 앞두고 있다.

한들초의 경우 애초 지난 3월 1일 개교 예정이었지만 학교용지 확보지연 등으로 개교를 6개월 지연된데 이어 또 다시 개교를 늦추게 됐다.

앞서 이곳으로 전학을 앞둔 학부모 298명은 공사지연 등으로 한들초교가 '비정상적인 개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전학 이행 철회서를 천안교육지원청과 환서초교에 각각 제출하며 전학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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