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개 기업·바이어 1천여명 참가…'성공 예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 각계 인사 참석

12일 KTX오송역 일원에서 열린 '2017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김양희 충북도의장, 이승훈 청주시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관람객들이 행사성공을 기원하는 대박 퍼포먼스를 지켜보고 있다./신동빈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12일 청주 KTX 오송역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막이 올랐다.

충북도는 이날 오후 3시 오송역 1층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국회의원, 기업체 대표, 바이어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개막행사는 최신 트랜드의 메이크업과 헤어뷰티쇼로 화려한 미를 표현한 모델들의 화려한 식전공연과 다양한 이벤트가 선보였다.

개막 이벤트로 선보인 '대박 퍼포먼스'는 참석한 내빈들이 'K-뷰티의 중심 충북'을 대내외에 공표하고, 성공을 염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이 K-뷰티관과 기업관, 마켓관, 뷰티마켓관 등 전시관 투어가 이어졌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개회식을 통해 "오송화장품 뷰티산업엑스포가 전국 최고의 화장품 수출전문엑스포로 자리 잡았다"며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세계화장품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수출다변화 엑스포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번 해외 40개국 500여명의 바이어가 200개 화장품기업과 5일간 2천500여회에 달하는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엑스포"라며 "화장품 시장의 큰 손인 국내 유명백화점, 홈쇼핑 유통상품기획자들이 대거 참여해 해외와 국내시장 '두마리 토끼'를 잡는 행사로 만들자"고 말했다.

12일 KTX오송역 일원에서 열린 '2017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식'에서 (왼쪽부터) 류재덕 Hnb9 대표와 유국종 레젤그룹 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박학용 유미무역 대표, 숲코스메틱 최우석 대표가 수출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동빈

개막식에 이어 충북 오송에 본사를 둔 ㈜ H&B9과 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 그룹은 이날 수출계약과 MOU 체결 행사를 체결했다.

지난 2014년 설립돼 연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주)H&B9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연매출의 35%에 해당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청주에 본사를 둔 숲코스메틱도 중국 산동성 유미무역과 10억원의 화장품 수출계약 MOU를 체결했다.

이날 개막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행사에는 205개에 달하는 국내외 유명 화장품·뷰티기업이 참여했다. 또 40개국 1천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약 2천500여회에 걸친 1대1 수출상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전문가들이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일 KTX오송역 일원에서 열린 '2017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업관에서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며 K-뷰티를 체험하고 있다./신동빈

이번 행사에는 K-뷰티를 선도하는 LG생활건강과 에뛰드하우스, 한국화장품 더샘, 셀트리온스킨큐어, 잇츠한불, 사임당화장품 등이 참여했다. 또 충북의 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뷰티화장품, 파이온텍 등이 독립 부스 개설해 참여했다.

특히 2천여명의 화장품·뷰티 전문가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바이오 코스메틱 컨퍼런스와 과학기술 여성 리더스포럼, 코스메틱 콘서트, 충북도지사배 미용기술경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16일까지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린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업간 수출 상담이 핵심 프로그램이지만, 품질 좋은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과 오송역 역사에 설치된 오픈뷰티스튜디오에서는 헤어쇼와 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 프로그램 등이 열릴 예정"이라며 "화장품 산업의 현주소와 미의 향연을 흠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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