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충북대병원 분원 설립 예정지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도내에서 유일한 상급의료기관인 충북대학교병원이 충주에 분원을 설립한다.

그동안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온 충주시는 15일 충북대학교병원과 충주분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시와 충북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 북부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 개선과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충주분원 건립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2천912억 원을 투자해 충주시 대소원면 본리와 완오리 일원에 조성되는 서충주산업단지 내 4만9천587㎡의 부지에 500병상(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로 분원 건립을 구상 중이다.

내년부터 타당성 분석을 시작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충주분원을 통해 국립대학교 병원으로서 공공보건의료체계의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급성기 및 중증질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내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충주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만큼,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을 설립할 경우, 지역 환자의 유출을 막고 인근에 있는 제천, 단양, 괴산, 음성은 물론, 경북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분원이 건립되면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충주신도시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신도시 개발과 지역발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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