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만평 돌파 이어 10개월 만에 4천명 증가, 충북혁신도시 8천명 이상 급증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진천군 덕산면 인구가 1만4천명을 넘어섰다.사진은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진천군 덕산면 인구가 1만4천명을 넘어섰다.

14일 진천군에 따르면 8월말 기준 덕산면 인구는 1만4천49명으로 혁신도시 공동주택 입주 전인 2014년 12월말 5천770명보다 8천279명(143%) 급증했다.

덕산면 인구는 충북혁신도시 개발과 인근 신척·산수산단 공장 준공에 따른 공동주택 입주로 지난해 11월 1만명 돌파에 이어 10개월 만에 4천여 명이 추가로 증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특히 내년 혁신도시에 분양이 예정된 공동주택 4천여 세대가 추가로 공급되면 하반기에 읍 승격 요건인 2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자치법상 읍 설치 요건은 인구 2만 이상이며, 대통령령으로 정한 세부조건은 시가지를 구성하는 인구비율 중 상업, 공업 등 기타 도시적 산업에 종사하는 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40% 이상이어야 한다.

덕산면은 기업체 종사자가 농업 인구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읍 승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덕산면 인구 2만명 돌파가 시간 문제로 보고 읍 승격 절차 등 사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충북혁신도시는 오는 2030년 계획 인구 3만명을 목표로 11개 단지에 1만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8월말 현재까지 목표의 30%인 2천800여 세대가 분양됐다.

현재까지는 혁신도시 개발 전에 우려된 진천읍 주민의 빨대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나 지속적인 인구 증가세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착 입주민들을 위한 정주여건 확충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된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충북혁신도시 입주 이후 신척산수산업단지 100% 분양, 산수산업한 화큐셀 공장 증설 투자, 송두산업단지 CJ제일제당(주) 입지 결정 등 3조원에 가까운 민간 투자를 유치해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혁신도시를 진천시 승격의 전초기지로 삼아 인구 15만 진천시 승격이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말 현재 진천군의 인구는 외국인 포함한 7만8천443명으로 전월 대비 548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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