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는 인류와 함께 해 온 오랜 시간 동안 색과 형태, 문양 등을 통해 당대의 사상과 유행 등을 반영한 문화의 집약체로 삶과 예술의 경계가 맞닿아 있는 중요한 시대적인 상징물이다. 따라서 내 작업에서의 도자기는 의식의 흐름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자 정신을 보전할 수 있는 중요한 매질이 된다. 현재의 시간에 옛 유물에서 볼 수 있는 기법과 형식을 빌려 재연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실재와 허구 사이를 부유하는 나의 작업은 미래에는 사실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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