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에 대한 세부담 완화·자금지원 확대 등 대책세워야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지역 소상공인들은 내년 경기전망에 대해 경영이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지역회장 최병윤)가 충북지역 소상공인 164명을 대상으로 '2017년 충북지역 소상공인 경영상황 및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8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5.1%로 조사된 반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전년대비 올해 경영상황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비율이 78.1%(다소 어려움 43.3%, 매우 어려움 34.8%)에 달했으며, 경영수지 또한 65.9%가 적자상태 라고 응답했다.

경영수지가 악화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55.6%)과 동일업종 소상공인간 경쟁 심화(33.31%)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구인난 및 인건비부담(29.6%) 등을 이유(중복응답)로 꼽았다.

2018년도 경영전망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45.1%)이,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17.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각종 공과금 및 세부담 완화(64.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자금지원 확대(50.0%) 및 정부자금 조기집행(20.7%) 등을 꼽았다.

김재영 중기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은 "내수부진과 업체간 과당경쟁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상공인들에 대한 세부담 완화, 자금지원 확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파악해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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