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추구하는 여성의 욕망 대변
신미술관서 20일까지 평면·설치 작품 선봬

유재희 작품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 사직동에 위치한 신미술관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유재희 작가의 개인전 '시선을 모으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유 작가의 평면과 설치를 포함한 신작 10여점을 지하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유 작가는 "누구나 한번 쯤은 아름다운 사람에게 눈길이 간 적이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 보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평소 현대여성이 일상에서 느끼는 미묘한 시선과 감정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재희 작품

작가에게 타인의 시선은 여성으로서 느끼는 '예쁜 것'은 욕구와 욕망의 이유이고 화장과 화장품은 여성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존재한다. 예뻐지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과 예쁜 화장품을 수집하는 모습은 작가에게 여성이 가지는 욕구를 채우기 위한 행위이다.

유 작가는 현대여성의 다소 허영심으로 비칠 수 있는 화장품에 대한 무의식적 수집과 소유욕을 자기만족적인 긍정적 시각으로 해석해 드로잉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방법으로 그려나가면서 끝없는 여성의 욕망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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