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시…SFTS·쯔쯔가무시증 예방수칙 준수해야

가을철 벌초 작업 중 예초기 안전사고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작업 시에는 예초기 보호덮개와 신체 보호 장구를 필히 착용해야 한다./김용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민족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준수를 당부했다.

청주서원보건소에 따르면 진드기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감염병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와 쯔쯔가무시증이다.

SFTS는 주로 4월~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8월말 기준)과 비교했을 때 환자와 사망자가 각각 121%, 244% 증가했다.

털진드기가 전파하는 쯔쯔가무시증은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9~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집중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며 특히 전남·전북, 충남 등 남서부 지역에서 많이 나타난다.

진드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또 외출 후에는 머리카락, 귀 주변, 다리 사이 등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고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송순호 서원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은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부득이 야외활동 시 주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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