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단 자격 기조연설…한-ASEAN 협력강화, 한반도 평화 강조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이 제38차 AIPA(아세안의회총회)에 옵서버 국가인 한국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지난 15일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했다.

17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AIPA와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포용적 변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주의제로 하고 재난관리와 사이버, 테러리즘과 폭력적 극단주의, 인신매매, 불법마약거래 등 초국가적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오 의원은 옵서버 국가 대표단장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과거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발전한 경험을 ASEAN과 공유하고 우정을 나누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의회 차원에서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한-아세안 번영을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특히 오 의원은 한-아세안 협력과 번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북핵문제의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진다.

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는 최근 북한이 감행한 미사일발사 및 핵실험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며 "핵과 미사일을 통해 한반도 긴장상태를 악화시킬 경우 국제적 고립과 자멸을 초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함과 동시에 군사적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AIPA는 ASEAN 회원국 의원간 교류확대를 통한 국가간 결속강화를 위해 1977년 창설됐고, ASEAN은 지난 1967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5개국이 결성한 지역협력기구로써 이후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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