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순까지 질병매개 모기 활동 활발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 9월 15일 대구에서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 환자는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에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청주시 보건소는 19일 시민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작은빨간집모기'로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을 보이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일부는 고열, 두통, 구토 등과 심한 경우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고 이들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밝은 색상의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또 유충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정용심 상당보건소장은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90%이상이 40세 이상이므로 특히 이 연령층은 주의가 필요하며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과 과거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의 위험지역 거주자나 유행국가로 여행계획 있는 성인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이 권고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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